우리들의 작은 천국
사랑이 느껴지는 책
이 책은 두메산골 예배당에서 울려 퍼지는 사랑과 웃음의 기록이다. 물론 때로는 변방에 있는 것 하나만으로도 지독한 외로움이 몰려올 수도 있고, 서러움으로 도시(또는 중심)를 그리워할 수도 있지만 그 변방은 작은 천국을 이루어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는 것을 보게 된다. 이 책에는 도시에서는 결코 느끼지 못하는 신비스러움이 있다. 그것은 공간자체만으로도 느낄 수 있는 것이지만 그것보다는 목회자의 마음이 그 신비의 근원이다. 아니 주님을 사랑하며 주님께 칭찬받기를 갈망하는 진실한 목회자를 통한 신비인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주님으로 인한 치유와 회복 그리고 생명으로 꿈틀꿈틀함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나네 도회의 메마른 삶에 찌들어 있는 우리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시는 일상과 영성을 만나게 된다. 이 책은 그런 보물들이 37개나 담겨있는 이야기보따리이자 보물상자인 것 같다.
이 책은 어떤 완벽한 목회자가 아닌 실수 많고 부족함 많은 목사님으로 일어난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편하게 또는 그 편함 속에서 찡함을 느끼게 되는 나용이 많다. 그 옛날을 반추하며 지금의 자신을 되돌아보는 내용을 읽노라면 내 자신이 더 많은 것을 반성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는 주님으로 인해 그리고 주님께서 맡겨주신 지역과 영혼을 위해 얼마나 진리의 삶을 살아낼 수 있는지를 보게 되는 참 귀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주님 안에서 바로 사는 삶을 배우게 되길 기대해 본다.
내 인생의 호오포노포노
어려운 책
이 책은 조금은 어렵게 다가오던 책 <내 인생의 호오포노포노> 이 책을 어떠한 시각으로 받아들이느냐에따라 책 안에 담겨있는 내용을 보면서 '도대체 이 내용은 뭐지? 어떻게 저런 대화가 가능한 건지? 사물과의 대화, 그리고 이해.. 정말 가능한 걸까?'라는 반응과 '그래, 그럴 수도 있어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줄 수 있어 다행이야, 나도 그런 단계까지 가면 좋겠어.'라는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 선거철에 나온 허모씨처럼 그를 따르는 이들은 그의 말에 긍정을, 그렇지 않은 이들은 허무맹랑한 소리를 한다한 것처럼, 이 책을 그렇게 비유하면 좋을 듯싶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담은 내용이라 어느 정도는 불신하고 어느정도는 그래도 저자와 사물의 대화를 엿보면서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며 부분적인 공감을 하고, '아, 사람뿐 아니라 이들도 이런 아픔이 두려움이 있을 수 있겠구나 그동안은 우리의 관점으로만 모든 것을 대해왔구나'하며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를 가져보기도 했다. 내 안의 나, 내면을 살펴보고 잠재의식과 대화를 가져보는 시간. 저자인 핑크돌고래 이영현 씨의 잠재의식인 케오라가 정화와 소통을 하면서 독자들에게 전해주는 이야기.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그저 나열된 글을 읽으면서 그 상황 그 내용을 받아들이면 한없이 받아들이고, 의심의 눈초리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읽어보면 그저 이해 없이 눈으로 단순히 나열된 글을 보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는, 지금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영화 <아가씨> 같은 책이 아닐까 싶었다. 내 안에 자리잡은 잠재의식과 마주해서 저자가 잠재의식인 케오라를 만나는 것처럼 그와 함께한 이들의 여러 잠재의식들 - 말라이카나 귀염둥이 등 - 에 대한 사례를 엿보면서 문득 나도 그들처럼 내 안에 있는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잠재의식과 소통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었다.
종교적인 관점에서 다가가면 이 책에서 들려주는 천사이야기는 성경이나 불경 같은 것이 아닐까...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았었다. 망상이나 상상,으로 치부되어 버릴까 나서서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으면서 그래도 그냥 우울할 때나 나 자신을 다독이며 힘을 주어야 할 때 시도해 보면 괜찮을 것 같던 시간. 이 책 저자의 다른 책을 먼저 읽었어서인지 정화를 위한 미용고사를 습관화시키는 것만으로도 내면에 한걸음 다가서고 어쩌면 만날 수도 또 어쩌면 만날수 없을지도 모를 내 잠재의식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싶었다. 특정종교를 선호하거나 비방하지 않지만 조심스러운 면이 있어 종교적인 색채가 있는 책은 가급적 피하는 편인데 생각지도 않던 정화와 소통에 대해 읽으면서 종교적인 느낌을 받으면서 영혼, 내려놓음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주던 시간이었다.
럭키래빗
책의 발상
럭키래빗은 책 제목이자 책속 등장인물들의 이름이다. 이름대로 럭키 한 인생을 살면 좋을 텐데 그러지 못하는 럭키와 이상한 꼬마소년이자 토끼인 래빗의 묘한 만남과 좌충우돌 사건이야기를 다룬 럭키래빗은 얼마 전 읽은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의 알리와 지니 콤비처럼 티격태격하지만 점점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어가는 아이들의 모습과 사건 속에서 싹트는 우정과 용기를 알려주는 책인 것 같았다. 작가의 이름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책은 아니구나 싶었는데 중국작가로 중국 아동문학 쪽에서는 눈여겨보는 작가라는데 저자의 책에 대한 발상을 보면서 공감하고 책 속에 표현되는 이야기를 통해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고 배우는 시간이 되었던 듯싶다.
행운과 불행은 떼려야 뗄 수 없이 늘 같이 붙어 다니는 것 같으면서 내가 어떻게 중심을 잡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행운으로 다가오기도 불행으로 다가오기도 하는 게 삶이라는, 철학적인 관점으로까지 접근해 보게 만들던 시간이었다. 아이들이 읽으면 요정의 마법으로 신기해하기도 하고 래빗의 세계와 우리 세계의 다름으로 인해 벌어지는 럭키에게 난감한 상황을 보면서 답답해하기도 하고 피그맨의 등장으로 놀라기도 하고 엉뚱 발랄한 이야기로 인해 흥미롭기도 할 것 같은 시간이었고, 부담 없이 읽어가면서 그 속에서 깨달음을 얻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누구나 궁금해할 자신의 미래의 모습. 그 미래의 모습까지 접근한 관점으로 인해 아이들이 읽으면서 자신은 커서 무엇이 될지를 상상해 보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게끔 동기부여도 해줄 것 같던 책 <럭키래빗 1> 그들의 우정에 박수를 보내며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