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가 되라
세상은 천재를 원하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과정, 기대하는 평범함 속에서는 천재가 탄생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천재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을 언제나 넘어서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지난 날 그토록 찬사를 보내고 응원을 하였던 애플의 전 CEO인 스티브 잡스의 천재적인 탄생 그 배후에도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실패와 절망의 시간들을 보내고 그 결과 그를 세계 최고의 천재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과정이 있던 것을 우리는 알게 되었다. 그는 대학 강연에서 “계속 바보스러울 것과 계속 배고플 것”을 강연하며 수많은 세계 젊은이들에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그렇다면 스티브잡스가 주장하고 가르쳤던 바보스러움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 책은 우리에게 도전한다. 바로 “바보라 되라”고 말이다. 첫 번째 바보의 특성은 바로 한 가지에 완전히 사로잡히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세계적인 청바지 업계 디젤의 성공사례는 청바지에 사로잡혀 다른 어떤 것보다 그 한 가지에 사로잡혔던 인물을 우리에게 소개시켜주고 있다. 물론 그것을 위해서는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것을 잘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즐겁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점검할 수 있어야 진정 그 분야, 그 부분에서 바보가 되어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힘들어도 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바보스러움을 배우게 되고, 느린 것 같지만 결코 서두르지 않는 바보스러움을 배우게 되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 그리고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게 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한국인의 특징이 냄비근성이 강하다는 것인데, 장점은 쉽게 뜨거워져 짧은 시간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바보스러움을 가지고 그 뜨거움을 지속시키고 때로는 버티는 작업을 너무 못하는 결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창의력이 우수한 인재들이 등장하는데 큰 약점이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서 강하게 자극을 받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차별화된 생각과 차별화된 관점을 배우게 되었다는 것이다. 한국은 체면문화가 강하기 때문에 튀면 곧 사망이고 왕따 이고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것이기에 사람들은 모로가도 서울에만 가면되었고 그 과정에서 시키는 대로 주입식 교육을 통해서 일류대를 향한 수많은 사람들의 수많은 도전을 통해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래서 사고가 굳어지고 안정과 안전만을 추구하는 나머지 도전과 실패 그리고 또 도전하는 과정을 ‘무모’라는 표현으로 ‘어리석다’는 인식으로 비판을 하게 되어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 살지 못하는 나라와 민족이 되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최근에 자주 듣는 말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 책을 통해서 다름을 인정하고 다름의 가치를 올바르게 평가해줄 수 있는 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파인만 이야기
이 책 파인만 이야기는 21세기 창조적 인재의 원형 리처드 파인만이라는 인물을 다룬 이야기이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어렵게 보고 힘들게 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물론 세상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게 복잡한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비비꼬아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그런 굳어진 사고의 틀 속에서는 창조적인 새로움이 나오지 않고 오히려 옛것을 답습하는 차원에서 멈춰버리고 만다.
이 책에서 21세기 창조적 인재로 손꼽히는 파인만은 재미있는 것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것들에 엄청난 발명과 개발을 이루게 되었다. 그래서 20세기 최고의 과학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지금까지도 그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며 그의 삶을 본받으려고 한다. 이 책은 인간 파인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파인만은 타고난 천재라기보다는 성장과정에서 만들어진 천재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어린 나이에 미적분을 독파하는 부분에서는 타고난 천재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기는 했다. 평범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실패의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많은 실패와 그것보다 1번 더 도전하는 것을 통해서 지금의 파인만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한국의 상황을 생각하게 되었다. 한국은 치맛바람이 그 어떤 나라보다 강하게 부는 상황 가운데 있다. 치맛바람의 장점은 끊임없이 뒷바라지 해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거의 대부분의 선택과 결정은 자녀의 몫이 아닌 부모의 몫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다보니 실수가 줄고 부모가 느끼기에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이룰 수 있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실수가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경험의 기회 그리고 도전의 기회를 잃게 되었다는 것이고 나아가 창조적인 도전을 잃게 되었다고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적인 상황 가운데, 환경가운데 과연 파인만이 만들어 질 수 있을까에 대한 대답은 상당히 회의적인 것이다. 이 책에서 자유로운 파인만의 삶은 그가 원하는 것 그리고 흥미롭게 생각하는 것에 올인 할 수 있는 개방적인 구조에서 만들어 질 수 있었다. 파인만은 그가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 흥미롭게 생각하는 것에는 강력한 집중을 통해 결국은 원하는 것을 이루는 과정을 경험했다. 때로는 주변의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고, 그 오해가 심각해져서 손가락질을 받는 과정이 있었지만 그것에 기가 죽는 다거나 소심해지지 않고 더욱 열심히 정진하는 소신이 그의 삶을 멋지게 역전시키고 말았다.
이 책을 통해서 이 시대 청소년들이 파인만의 삶에 본받을 수 있는 것은 바로 도전과 노력 그리고 성취라는 과정이다. 그리고 주변에 굴하지 않는 소신! 그것을 통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삶에서 구현해 낼 수 있었다. 대한민국에 제2의, 제3의 파인만이 배출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사람들의 삶의 질이 더 향상되고 나아가 자신이 꿈꾸는 자아를 이룰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