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백범
백범 김구 선생님에 대한 영향력은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에도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을 통해서 새롭게 발견되고 있다. 바로 어두웠던 민족의 역사에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되었던 영웅 백범 김구 선생님을 추억하기 때문이다. 누구 하나 차별하지 않고 넓은 품으로 백성들을 가슴에 안았던 인물, 자신은 조금 어렵고 힘들어도 다른 사람들은 풍요롭게 살기를 원했던 인물이 바로 백범 선생님이었다. 이 책은 늘 겸손하고 열린 마음으로 민족의 독립과 인재 등용에 힘을 쏟으셨던 백범 김구 선생님에 대해서 영웅적으로 조명해보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과연 어떤 점에서 이 시대는 백범 김구 선생님에 대해서 그토록 열광하는 것인가? 민족의 독립을 위해서 한번 뿐인 삶을 희생하였던 부분이 아마도 사람들의 마음에 영원히 꺼지지 않은 불꽃과 같은 삶으로 기억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또한 임시정부를 이끌어가는 수장으로 국제적인 상황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것을 통해서 이 시대 청년들에게 글로벌 리더가 갖추어야 할 바른 본보기가 되는 것을 보게 된다. 나아가 생각들의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대의를 위해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 통합하는 부분은 이 시대 정치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즉 지역 갈등을 넘어서 정의를 위해 하나로 모으는 리더십은 현대의 리더십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부분인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영웅 백범 선생님의 진정한 영웅스러운 모습은 죽음을 앞두고 서까지 나라를 걱정하고 민족을 향한 마음을 놓치고 있지 않았던 모습이었던 것 같다. 죽음의 순간 그렇게 의연하게 자신보다 자신의 가족보다 나라와 민족을 더 걱정하시는 그 모습을 통해서 우리가 품고 있어야할 진정한 가치는 과연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나라 없이 국민이 있을 수 없고, 국민 없이 나라가 세워질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라의 주권을 더욱 더 견고히 할 수 있도록 우리가 가진 힘들을 동원하여 하나 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고, 나아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서 나라가 세워진다는 것을 잊지 말고서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며 그들을 위해서 우리의 삶을 함께 그리고 더불어 서로 같이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없는 것들이 있을 때 요청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을 때 함께 나누는 삶이 진정으로 백범 김구 선생님이 추구했던 가치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작고 연약한 인물 김구와 마주하게 된다. 우리는 영웅이라고 생각할 때 떠오르는 강직함과 우직함 그리고 어떤 일을 만나도 굴하지 않는 모습들에서 영웅을 생각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이 책에서는 인간 백범을 통해서 그 안에 감추인 영웅 스러움을 발견하는데 초점이 있는 것 같다. 가족의 위대함과 어머니의 소중함도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백범의 인간적인 측면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영웅이 있을 수 있는가? 그럴 수 없다. 영웅은 만들어지는 것이고 키워지는 것이고, 길러지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느끼게 된다. 비록 암울한 민족의 위기였지만 위기가 기회를 만들고, 어머니가 영웅을 키워내고, 이 나라 사람들이 영웅 백범을 길러낸 것이다. 홀로 유아독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항상 감사하며 주어진 상황에 최고를 살아내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하겠다.
중국 만리장정
이 책은 중국을 자전거 한대로 횡단하면서 만난 중국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나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우리는 여행이라는 것이 때로는 피상적으로 느끼고 단지 사람들이 잘 꾸며놓은 겉만 바라보고 오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2012년에 중국을 갔을 때 느낀 것은 대부분의 도시들의 건물들이 도로를 중심으로 화려한 색과 멋지고 웅장한 건물들로 인해서 중국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 도로를 벗어나 1블록만 걸어가면 쓰러질 것만 같고 시멘트 색 외에는 다른 색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낙후되어 있는 중국의 건물들을 보면서 겉만 화려하게 꾸몄지 아직도 중국은 개발되어야 할 곳, 잘 다듬어야 할 곳이 너무나 많은 나라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기차나 자동차로 이 책의 저자가 본 것처럼 느낄 수 있었다면 아마 중국 전역을 두루두루 보았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전거라는 것은 자기 자신 외에 다른 곳에서는 동력을 찾을 수 없기에 도로의 사정도 그리 좋지 않은 곳에서 그 광활한 땅을 자전거로 살펴본다는 것은 정말이지 모험 중에 모험이고 도전 중에 도전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그 목적지가 서안(시안)이었지만 2012년 개인적으로 갔던 중국은 그 출발지가 서안이었고 목적지가 우루무치였었다. 그래서 이 책이 어쩌면 저자의 마지막이 개인적으로는 나의 출발점이라는 공통의 도시를 담고 있어서 인지 몰라도 반갑고 이 책의 내용에 더 흥미가 생기게 된 것 같았다.
이 책은 도시에 담긴 다양한 중국의 이야기들까지 함께 소개해주고 있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아직까지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그 나라의 이념과 정치사상으로 채택하고 있는 나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가 사람들의 종교와 같이 굳은 신념의 대상이고 나라를 사랑하며 정치인들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중국인들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한국은 틈만 나면 자신이 지지하고 있지 않은 상대 정당과 정치인들에게 언제든지 돌을 던질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중국인들을 나라와 정치인들에 대해서 상당히 우호적이고 그들을 대부분 나라를 종교와 같이 믿고 있는 것 같다는 인상을 이 책의 저자도 받게 된다.
요즘 기상 이변과 자연재해로 인해서 중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중상을 입고 최근에는 일본과의 힘겨루기 같은 모습들과 국경지대 다양한 인종들이 독립을 요구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나라 안과 밖에 다양한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는 중국의 모습을 보며 이 책에서 내륙으로 내륙 깊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저자의 마음에는 중심을 이해해야 곧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도 담겨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가까우면서도 먼 중국... 우리가 때로는 쉽게 이해하고 때로는 너무나 이해하기 어려운 나라가 중국이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그러나 21세기 그 어떤 나라보다 빠르게 도약하고 있는 중국을 이 책을 통해서 그 저력과 숨은 힘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중국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고 앞으로 중국의 변화를 더 예의 주시하면서 21세기 대한민국 국민으로 감당해야 하는 그림들을 그릴 수 있도록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