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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

암에 걸린 채로 행복하게 사는 법, 땡큐 패밀리

by 뷰리혜라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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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린 채로 행복하게 사는 법

이 책은 암에 걸린 채로 행복하게 사는 법을 소개시켜주는 책이다. 최근에 아는 지인이 혈액암에 걸려서 힘든 항암치료를 받는 과정을 보면서 암이라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병인지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여러 다양한 암에 걸려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시대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더 많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암에 걸렸다가 다시 치료가 되고 재발하는 과정이 누적되는 것을 통해서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이기도 하지만 수명이 연장되고 노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암세포와의 전쟁은 불가피한 것인 것 같다. 그러므로 우리는 암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고 우리는 암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것인지 이 책은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3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바로 암에 대한 다양한 오해들에 대해서 진실을 밝히는 것이고, 두 번째는 우리들이 전적으로 신뢰하는 때로는 맹신까지 하게 되는 의사들에 대해서 환자들이 분별할 수 있는 지식을 전해주고, 마지막 세 번째로 삶이란 무엇이고 죽음이라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구성을 알차게 해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깨닫게 된 것은 우리 몸속에 지금도 있는 암세포들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날마나 암세포들이 생성되고 그 암세포를 죽이는 과정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삶이란 날마나 생성되는 암세포들과의 전쟁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 몸에 다양한 반응 가운데 건강을 해롭게 하는 경험들(예를 들자면 스트레스와 같은)로 인해서 우리 몸이 감당해야 하는 암세포와의 전쟁에서 실패를 하고 그 암세포들이 커지게 되면 그것이 결국 암이라는 질병으로 자라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암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라기 보다는 우리의 잘못된 식습관 또는 잘못된 생활 방식의 축척이 결국 암이라는 질병을 만든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암에 대해 세가지 종류로 분류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진짜암, 잠재암, 유사암이 그것이다. 이 암의 종류를 파악하는 것도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깨닫게 되기 때문이 유익한 것이 된다. 암은 우리가 피해갈 수 없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 가운데 하나이다. 물론 건강하게 오래 살다가 짧은 고통을 통해서 죽는 것을 흔히 얘기하는 호상이라고 하지만 대처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것보다 오히려 암이라는 죽음의 이르는 병을 통해서 죽음을 준비하고 생을 마감하는 것도 넓게 보아서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이라는 설명도 일리가 있고 이해가 되는 설명이었다.

 

처음에 소개하였던 지인도 혈액암을 통해서 거의 90%가까운 치료의 과정을 극복하였고 이제는 1달 정도 뒤에는 골수이식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이 치료의 과정을 통해서 가족이 끈끈해지고 지난 삶에 대한 다양한 반성들과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을 보면서 힘들고 어려운 고난이지만 그 고난이 인생 가운데 축복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피하고 싶지만 맞이하게 되는 질병인 암을 우리가 잘 다스리고 극복한다면 그것을 통해 행복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땡큐 패밀리

우리들이 살고 있는 가정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책이 바로 이 책 “땡큐 패밀리”인 것 같다. 우리는 날마다의 삶을 소중히 여기지 못한다. 공기와 물 그리고 햇살과 흙에 대해서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가! 하루에 먹는 음식물들에 대해서 우리는 과연 얼마나 감사하고 살아가고 있는가? 이런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날마다 우리 곁에서 우리와 함께 하는 이들에 대한 감사와 소중함을 우리는 늘 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 시대 우리들이 사는 가족들에 대한 대표성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서 추구하는 가치관의 차이로 인해서 소소한 것들에 대해서는 달라질 수도 있지만 큰 주제에서는 공통적으로 작용하는 공감을 찾을 수 있게 된다. 과연 우리는 가족에 대해서 얼마나 감사를 고백하고 표현하고 느끼고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언젠가 공감100도라는 프로그램에서 “어머니의 밥상”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가족의 소중함과 살아있을 때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 배우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에서는 3대가 같이 사는 집안의 아들이자, 남편이자, 아빠인 대한민국40대 저자를 통해서 한 집안의 아들의 입장에서의 경험과 남편으로써 감당해야 하는 이 시대 가장들의 무거운 어깨 그리고 나아가 자녀들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보호자로써의 삶을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다. 특별히 21세기를 사는데 있어서 가장 민감한 것은 바로 ‘세대차이’인 것 같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세대와 아버지와 어머니의 세대 그리고 자녀들의 세대차이는 그 어떤 시대보다 현격한 차이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엄청난 혼돈과 어려움을 고백하는 세대가 우리 부모님의 세대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왜냐하면 변화의 시대에서 생존을 위해서 생계를 위해서 오늘도 끊임없이 고군분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생활 속에서 만나게 되는 깨알 같은 유머코드를 발견하게 된다. 서로 오해하는 것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고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서 동질감을 느끼게 되고, 때로는 막장드라마를 보는 것 같지만 우리의 삶과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모습을 통해서 함께 그리고 같이라는 키워드를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물론 한 책이 깊은 생각과 사색을 통해서 어떤 교훈을 발견하고 그 교훈을 후대에 전해주는 것도 좋은 책이지만 이 책은 우리의 삶을 점검해볼 수 있게 해주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깊은 사색과 교훈을 찾지 못할 수도 있지만 저자의 경험을 통해서 발견되는 우리의 삶이 이 책에 담겨있다. 책을 덮으면서 가족을 더 많이 사랑하고 그 사랑을 더 많이 표현하는 자가 되겠다는 다짐을 해보게 된다.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그 때가 우리 앞에 속히 올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서 오늘 그 작은 실천을 통해서 가족에게 감사를 전할 수 있는 자가 되기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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